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세계가 숨죽이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펼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시대의 파괴적 변곡점에서 어떤 위기와 기회를 마주할 것인가. 트럼프 시대 생존법을 제시한 책 3권을 모았다.

달러 전쟁

살레하 모신 지음, 2만1000원

오늘날 뉴노멀로 받아들여지는 '강달러' 기조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1995년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루빈은 '강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통화정책을 재정의했다. 이 책은 달러의 수호자인 미국 재무부 장관들은 물론이고 미국 국채 판매의 총책임자인 재무부의 작동 방식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미국 국채가 발행될 것인지, 그로 인해 금리와 달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추적한다.

트럼프 2.0

김광석, 박세익, 박정호, 오태민 지음

2만원

트럼프의 귀환은 앞으로 4년,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과 전 세계 각종 분쟁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단일 변수다. 이 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한국에 미칠 충격과 변화에 대해 전문가 4명이 '끝장 토론'을 벌인 결과물이다. '미국 우선주의' 근간이 되는 '고립주의'를 분석하며 미국의 무역전쟁이 캐나다와 멕시코까지 확대된 이유,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탐색한다. 가상화폐 친화정책도 고립주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저자들의 분석이다.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유발 하라리, 폴 크루그먼,

짐 로저스 외 지음, 2만원

세계의 지성 8인이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를 전망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존 볼턴, 저명한 사상가이자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 등 저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경제와 금융의 혁신적 변화에서 새로운 국제 질서 재편에 이르기까지 뉴트럼프 세계의 모습을 혜안을 갖춘 8인이 촘촘하게 그렸다.

[이향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