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총리관저 찾아
"보호무역 확산 공동 대응"
서울서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어떠한 정치 상황서도 협력"
"보호무역 확산 공동 대응"
서울서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어떠한 정치 상황서도 협력"

한일경제협회도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 주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 협력'이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1969년 첫 회의를 시작한 이래,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양국 경제계의 선배들은 단 한 번의 중단도 없이 이 소중한 모임을 이끌어 왔다"며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일 간 경제 협력은 더욱 심화되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원자재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관세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한일이 꼭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올바른 해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번영하기는커녕 기업과 국가의 생존이 크게 위협받을 가능성마저도 작지 않다"며 "한일 간 경제 협력 강화는 결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양국 모두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무역대국이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밝혔다.
아소 유타카 일본 측 단장은 "세계 정세가 어려워질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며, 두 나라는 제휴·보완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소 단장은 아소시멘트 회장 겸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가했다.
일본 측 참석자는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 회장, 우에다 가쓰히로 오가키정공 회장, 이미즈 하루히로 일간공업신문사 사장, 나루세 마사하루 호텔오쿠라도쿄 회장, 가타오카 도모히코 도레이인터내셔널 사장 등이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회의다. 1969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참가자 수는 한국 6474명, 일본 5896명에 달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도쿄 이승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