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식스(CarbonSix, Inc. 대표 문태연, 김제혁)가 실리콘밸리 투자사 등 4개 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문태연 대표가 2024년 7월에 창업한 카본식스는 제조업 특화 로봇 인공지능 개발 스타트업으로 MIT, 예일,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및 로봇 설계와 인공지능 연구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김제혁 박사(공동대표), 서형주 박사(기술이사) 등 핵심 인재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4개 기업은 실리콘밸리의 풋힐벤처스(Foothill Ventures)와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뉴욕 기반의 자이트가이스트캐피털(Zeitgeist Capital) 및 국내 투자사 엑스퀘어드(Xquared) 등이다.
카본식스 관계자는 “로봇 지능 및 핸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제조업의 세밀한 수작업(Manipulation)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섬세한 작업과 잦은 생산 모델 변경 및 예기치 못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합병한 ‘수아랩(SUALAB)’의 초기 멤버이자 사업총괄 및 부대표를 지낸 바 있는 문 대표를 도와줄 공식 자문단으로는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소속 러스 테드레이크(Russ Tedrake) 교수와 라발대학교의 산업용 로봇 핸드 설계 분야 석학인 클레망 고셀린(Clement Gosselin)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태연 대표는 “올해 초 시작한 개념 검증(PoC)을 성공시키고, 오는 3분기 이내에 로봇 지능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충분한 경제성과 기술 성능을 갖춘 로봇 지능 솔루션을 통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으로는 어려운 수준의 조립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