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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끌고, 해외사업 밀고...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29%↑

박홍주 기자
입력 : 
2025-05-09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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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9% 증가시켰지만,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매출은 1.6% 감소한 3조45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44.3%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마트와 슈퍼는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쇼핑은 앞으로도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 재단장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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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소폭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
베트남·인니 해외사업 호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마트 등 각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사업 호조를 통해 영업이익을 29% 끌어올렸다. 다만 소비심리 악화로 인한 내수 침체로 매출 외형은 줄어들었다.

9일 롯데쇼핑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4569억원(총매출 기준 4조8911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급증한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백화점 매출이 8063억원(총매출 2조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3% 폭증한 13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사업에서 매출액이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9%나 늘어난 12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도 매출액 310억원에 영업이익도 21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분기 매출이 21.9% 증가하며 오픈 이후 6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백화점 매출이 각각 33.8%,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트는 국내 매출이 1조4873억원(총매출 1조6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4.8% 감소한 281억원에 그쳤다. 해외사업이 매출 4689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영업이익이 67억원(-73.5%)에 그치면서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슈퍼 역시 매출 3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73.3% 큰폭 떨어졌다.

이커머스 롯데온은 매출 283억원으로 5% 줄었고, 영업적자 86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하이마트는 매출 5290억원, 영업적자 111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매출이 0.7% 성장하며 3년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업황 악화에 시달려온 홈쇼핑은 매출 227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을 22.9%나 끌어올려 121억원 흑자를 썼다. 컬쳐웍스는 매출액이 24.9% 떨어진 863억원에 104억원 영업적자 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과 전 사업부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 더분에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신장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재단장과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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