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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시속 80㎞로 움직이며 제품 날라

서정원 기자
입력 : 
2025-04-17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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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는 대구에 새로 건설한 임플란트 신공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덴티스는 임플란트 연간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인도, 태국, 베트남 등에서 현지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80개국에 수출 중인 덴티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54.5%에 달하며,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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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 임플란트 신공장 르포
작업효율 2배·생산 3배 늘어
인도·베트남 등 수출 가속화
덴티스 대구 임플란트 신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울 옮기고 있다.  대구 서정원 기자
덴티스 대구 임플란트 신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울 옮기고 있다. 대구 서정원 기자
지난 16일 찾은 대구 덴티스 임플란트 신공장. 이곳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제품 박스를 나르고 있었다. 사과박스만 한 빨간색 로봇 12대가 최대 시속 80㎞로 구획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임플란트와 보철 제품 상자를 입출고했다. 바코드를 통해 수백 종에 이르는 제품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오출고 사례도 발생하지 않는다. 앞서 덴티스는 20억원을 들여 이 같은 '큐브 자동화 보관반출 시스템'(Cube-ASRS)을 구축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창고 면적을 75% 절감하고 작업 효율은 2배로 향상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생산기업 덴티스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 연간 1000만세트 규모 임플란트 생산력을 갖춘 신공장을 가동해 생산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태국·베트남 등에서 현지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의료용 조명등, 치과용 3D 프린터, 치과용 합성골이식재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대구에 의료기기 생산공장과 임플란트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임플란트 제2공장을 완공했다. 심 대표는 "신공장 자동화율이 80%에 달한다"며 "임플란트 생산력을 기존 300만세트에서 1000만세트로 3배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덴티스는 올해를 '글로벌 신성장의 해'로 선언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중국·미국·멕시코·스페인 등 8개 해외 법인에 더해 연내 태국·베트남·일본·폴란드 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덴티스는 8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4.5%에 이른다.

특히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덴티스는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치과 임플란트 부문에서 오는 6월 4세대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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