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혐의
美통상리스크 의식 한발 빼
美통상리스크 의식 한발 빼
앞서 공정위는 구글이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면서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보고 지난 7월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며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구글이 최근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해관계자와 조율을 거친 자율 시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전원회의에서 다루기로 하면서 구글의 자율 시정 방안을 수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공정위가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대미 통상 이슈와 관련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자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를 비관세장벽으로 간주하고 통상 보복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외교 마찰을 최소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곽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