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더 헤리티지 샤넬 부티크 내부 전경. [사진=샤넬코리아]](https://pimg.mk.co.kr/news/cms/202504/09/news-p.v1.20250409.47898743d06d4bf69ba4abff423e3d81_P1.jpg)
9일 샤넬이 예술적 역사가 깊은 서울 강북 지역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의 새로운 럭셔리 쇼핑 공간 ‘더 헤리티지(The Heritage)’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한 신세계백화점 ‘더 헤리티지는’ 90년이 된 서울 명동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해 역사·문화·쇼핑을 결합한 공간이다.
샤넬의 새 부티크는 새롭게 복원된 랜드마크 건물 내 두 개 층에 걸쳐 자리한다. 설계는 건축가이자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맡았다.
기존의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도 샤넬 하우스의 코드와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그리고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여유로운 공간감이 돋보이는 새 부티크는 레디-투-웨어(Ready-to-wear),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 & 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도 갖추고 있다.
해당 부티크는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호화로운 아파트와 깜봉가 31번지의 아르데코 스타일 계단에서 영감을 받았다.
![신세계 더 헤리티지 북측. [사진=샤넬코리아]](https://pimg.mk.co.kr/news/cms/202504/09/news-p.v1.20250409.1e07935554a547659302574b87b02cb3_P1.jpg)
이러한 요소들과 함께 웅장한 규모와 클래식한 장식 요소가 돋보이는 헤리티지 빌딩 고유의 건축 양식도 매장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아하고 정교한 몰딩이 있는 기존 천장 복원부터 고풍스러운 입구 갤러리, 부조 타일과 벽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특징을 살리기 위한 세심한 보존 작업이 이루어졌다.
매장 벽면에는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추구했던 예술가 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다양한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돼 있다. 이는 피터 마리노가 부티크의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선정했다.
리젠시 시대의 화려한 거울과 책상, 그레고르 힐데브란트(Gregor Hildebrandt)가 제작한 코코 샤넬의 ‘초상화’, 요한 크레텐(Johan Creten)의 금박 세라믹 조각을 포함한 70여 점의 예술 작품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 부티크에서 고객들은 샤넬 하우스의 정수를 기념하는 럭셔리하고 우아하며 현대적인 공간 속에서 폭넓은 샤넬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