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김동관 20.85%로 (주)한화 1대주주…"승계논란 털고 본연사업 집중"

안두원 기자
입력 : 
2025-03-31 17:51:42
수정 : 
2025-03-31 22:55:4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에게 (주)한화 지분을 증여하기로 하여 승계 논란을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이번 지분 증여로 김동관 부회장은 (주)한화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총 20.85%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증여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논란을 불식하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임을 강조하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한화그룹, 경영승계 마무리
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한화오션 지분인수때 생긴
경영권승계 오해 해소 강조
한화에어로 중장기계획 발표
세 아들 증여세만 2218억원
사진설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주)한화 지분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기로 한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이후 제기된 승계 논란을 한 번에 털고 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유상증자가 오너 일가의 승계 이슈와 연결돼 논란이 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화그룹은 31일 "김승연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화와 한화에너지를 합병하기 위해 한화의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동관 부회장·김동원 사장·김동선 부사장 등 세 아들의 승계 과정을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유상증자가 이뤄졌다는 논란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지분율을 끌어올림으로써 투명하게 승계를 완료했다고 한화그룹은 강조했다. 이로써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그룹을 지배하는 지주사 격인 (주)한화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김동관 부회장은 직접적인 (주)한화 보유지분 9.77%와 한화에너지(50%)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한화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분 11.08%를 통해 총 20.85%의 (주)한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김승연 회장의 증여 후 (주)한화 지분(11.33%)을 넘어서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화그룹은 이날 지분 증여 관련 별도의 발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 약 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3조6000억원에 추가적으로 향후 영업 현금흐름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7조4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마더 팩토리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의 지분을 인수한 뒤 잇달아 유상증자 발표로 '승계'의 논란이 불거진 바 있지만 이번 증여로 더 이상의 지분 이전이나 추측성 승계 시나리오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방산기업 도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증여로 세 아들이 낼 증여세는 2218억원으로 추산됐다.

[안두원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