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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홈플러스·롯데카드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조사

곽은산 기자
입력 : 
2025-03-25 17:31:05
수정 : 
2025-03-25 2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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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롯데카드 간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적용했는지와 홈플러스가 MBK에 지급하는 대규모 배당금이 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HDC는 계열사에 대한 자금 대여 의혹으로 공정위의 심의를 받게 되었으며, 두 회사의 계약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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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홈플에 거래조건 우대
홈플은 MBK에 매년 1천억 지급
공정거래위원회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 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MBK, 홈플러스, 롯데카드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현장조사를 벌였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는 모두 사모펀드인 MBK를 대주주로 둔 계열사로, 이번 조사는 이들 간 특혜성 거래 여부와 자금 흐름 규명을 위한 차원이다.

공정위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기업 전용카드의 한도 등 거래 조건을 다른 기업보다 유리하게 적용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심이 있다. 공정위는 또 홈플러스가 MBK에 금융상품을 매개로 매년 1000억원에 달하는 이자 성격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홈플러스 명의로 5조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액 중 7000억원은 홈플러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조달됐다. 최근 국회에서는 홈플러스가 이 RCPS를 매개로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년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게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HDC는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에 이자를 거의 받지 않고 360억여 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여한 의혹으로 공정위 심의를 받게 됐다. 두 회사는 자금 대여 계약이 아닌 허위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법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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