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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허제 해제 지역 과도하면 재규제 검토”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3-11 13: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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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노후임대주택 품질개선 시범사업 현장인 유원하나아파트를 방문해 재입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노후임대주택 품질개선 시범사업 현장인 유원하나아파트를 방문해 재입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의 집값 상승과 관련해 재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10일 오후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 첫 단지인 ‘홍제 유원하나’를 둘러본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했던 것”이라며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풀게 되면 눌렀던 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처음에는 약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이나 오르고 있는 속도 등을 보면 아직 크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되는 것들은 다소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호가 위주로 취재가 돼 그렇다”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예의주시하며 관찰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계속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4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22일간의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아파트 거래량이 해제 전 78건에서 해제 후 87건으로 9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호가가 2~3억원씩 올랐지만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값은 26억 9000만원에서 0.7% 오른 27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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