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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소협력 … 현대차·도요타에 의원들도 지원사격

김동은 기자
입력 : 
2025-02-20 17:58:00
수정 : 
2025-02-20 23: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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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의 수소 분야 협력을 위한 민·관·정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다음달 도쿄에서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이 본격적인 협업을 논의한다.

특히 3월 10일에는 양국 의회가 수소협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에 자원을 투입하며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의 협력이 정부와 정치권의 상호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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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12일 양국 민·관·정 '수소생태계 구축' 행사
정치인·경제 관료들 손잡고
수소충전 국제표준 제정 추진
양국에서 인증 완료한 제품은
상호간 사용 가능토록 제도화
韓日의원 내달 10일 머리 맞대
양국 수소협력 성명까지 발표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사진설명


글로벌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일 간 민·관·정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한국 현대자동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 양국 정치권 및 관계부처 관계자가 만나 수소 분야 협업을 본격화한다. 양국 정치인들은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일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도요타와 함께 오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한일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물론이고 양국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정치권에서는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대구 수성갑·국민의힘)과 이종배 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충북 충주·국민의힘)을 비롯한 10여 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오부치 유코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자민당 중의원)을 포함한 일본 의원들이 나선다. 또한 한일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다.

특히 오는 3월 10일에는 도쿄에서 한일 의회의 수소협력 성명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방일은 지난해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가 수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조치다.

이번 행사에서 도요타는 한국 국회의원들을 본사로 초청해 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공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나라 관계자들은 아직 국제 표준이 없는 수소 충전 기술의 표준화를 함께 추진하고 수소 생산에 필요한 암모니아를 다루기 위한 규제와 기술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정 수소'와 관련된 양국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이번 행사가 성사되기까지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의 협력 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모두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양사 모두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몇 안 되는 자동차 기업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 발표에서 "수소 분야는 도전 과제가 많아 협업이 정답"이라며 "(도요타가) 잘하고 있어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려 하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민간 기업이 양국 정부와 정치권의 상호 협력을 돕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의 협업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해 10월 현대차의 레이싱 페스티벌에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참석하면서다. 최근에는 도요타그룹 임원들이 현대모비스를 방문해 부품 공급망 공유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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