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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외 임원 2천명 전원 긴급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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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전 계열사의 국내외 임원진을 소집해 '특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Samsung다움 복원 및 가치 교육'을 주제로 하여 임원의 위기 대응 능력과 조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미나로 진행된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원진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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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전 계열사 상대로
2월말부터 상반기 내내 교육
위기돌파 위한 정신 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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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계열사의 국내외 임원진을 소집해 '특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지속되자 각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임원들의 정신 재무장에 나선 것이다.

19일 삼성전자 안팎에 따르면 삼성은 2월부터 상반기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임원진을 소집한다.

소집된 임원들은 '삼성다움 복원 및 가치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더십 교육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서 "모든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육에서는 주로 '위기 돌파'를 위한 임원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와 함께 조직관리의 중요성, 역량 강화도 중요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교육 대상은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임원 2000명 이상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임원진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3분기 공시(비상장사 제외)에 따르면 삼성 임원은 전자부문 1450여 명, 금융부문 190여 명, 건설·상사부문 280여 명, 서비스·바이오부문 60여 명 등이다.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사법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아 어느 때보다 임원진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삼성을 둘러싼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임원진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그룹 전체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주 기자 / 이상덕 기자 /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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