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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건기식까지...올리브영과 경쟁 격화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2-19 14: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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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오메가3부터 비타민D까지 ‘5000원 건기식’
24일부터 200개점 시작으로 판매 본격화
다이소. (출처=연합뉴스)
다이소. (출처=연합뉴스)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는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에 뛰어든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24일부터 200개점을 시작으로 영양제를 비롯한 각종 건기식을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상품이 대표적이다. 다이소에 대웅제약 등 제약사가 입점해 의약외품은 판매해왔으나 건기식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대는 기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동일하게 500원에서 5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이소는 직영매장 매봉역점에서 지난 14일 한시적으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테스트 판매 당시에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과 대웅제약 밀크티슬 등이 판매됐다. 회사 측은 “테스트 당시 판매됐던 상품은 별다른 일이 없을 시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취급 상품군 확대로 ‘헬스앤뷰티’를 강조하고 있는 올리브영과의 경쟁 구도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자체 건기식 브랜드 ‘탄탄’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건기식 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건기식이 제2의 ‘K뷰티’ 또는 ‘K푸드’처럼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부쩍 높아진 한국 건기식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은 수출 실적이다. 2023년 국내 건기식 수출액은 3억2419만달러(약 4678억원)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억4268만달러(약 2059억원)와 비교하면 4년 만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업계는 지난해 건기식 수출이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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