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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AI로 새 가치 창출하면 진정한 승자될 것"

정승환 기자
추동훈 기자
입력 : 
2025-02-13 17:50:01
수정 : 
2025-02-13 20:04:50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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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AI와 양자컴퓨터를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허태수 회장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그룹 내 다양한 기업들은 AI 자율제조와 풍력발전 예측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GS칼텍스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GS리테일과 GS샵은 디지털 경험 LAB과 AI 스튜디오를 통해 최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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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AI·디지털협의체 개최
허 회장·계열사 CEO 총출동
양자컴퓨터등 혁신사업 점검
GS칼텍스, AI제조 플랫폼 구축
정유·석화 산업 공정 최적화
사진설명
GS그룹이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합심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허 회장은 12일 서울 그랑서울빌딩에서 개최한 AI·디지털협의체에서 "GS는 AI 반도체 같은 제품 개발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디지털협의체는 그룹 변화를 공유하며 미래 전략을 설계하는 조직이다. GS는 협의체를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다.

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이날 윤지원 SDT 대표를 초청해 양자컴퓨터 강연을 듣고 양자컴퓨터 활용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다. 연산 속도가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GS파워와 GS E&R은 이날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GS파워는 각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여기서 수집한 데이터가 향후 머신러닝(기계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GS E&R은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산악지형 특성과 풍속, 온도, 기압을 비롯한 기상 변수를 반영해 풍력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지주사 (주)GS 내 52g는 그룹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52g는 '5pen 2nnovation GS'의 약자다. 또한 (주)GS는 글로벌 협업 툴 '노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지식 허브를 구축하는 디지털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노션은 각종 업무회의나 팀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협업할 수 있게 만드는 디지털 툴이다. 일상 업무로부터의 디지털화를 추구해 이 같은 혁신에 구성원 전체가 익숙해지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업무협약의 목적이다.

이날 GS칼텍스는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유·석유화학 산업 공정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서다.

AI 자율제조는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장비를 제조 공정에 결합시켜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한 기술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유지 보수도 수월하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지난해 9월 선정됐고, 최근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GS칼텍스는 2028년 말까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정유·석유화학 공정별로 운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단위 공정별 AI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다. 2단계에서는 전 공정 통합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여수공장에서 실증·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서울 역삼동에서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을 운영하고 있다. GS25 DX LAB점에는 △안면 인식 결제 솔루션 △AI 점포 이상 감지 시스템 △무인 방범 솔루션 △영상 인식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미디어월 △주류 무인 판매기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홈쇼핑 채널 GS샵에서는 'AI 스튜디오'가 눈에 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배경에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로 만든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과 AI를 접목한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정승환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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