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또’ 올라...가장 비싼곳은 이화여대 인근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2-11 17:47:45

글자크기 설정

다방, 서울 10개 대학가 분석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57만원→61만원
서울 시내의 한 대학가 주변에 붙은 원룸, 월세 안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학가 주변에 붙은 원룸, 월세 안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지난해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주요 대학 인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0만9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1월 조사 당시 평균 월세 57만4000원, 관리비 7만2000원으로 집계됐는데, 1년 새 월세와 관리비가 각각 6.1%, 8.1% 오른 것이다.

대학가별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작년 1월 47만 원에서 올해 1월 62만5000원으로 33%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중앙대 인근 지역이 48만원에서 52만7000원으로 9.8% 뛰었으며 연세대 인근은 60만원에서 64만3000원으로 7.2%, 한국외국어대 인근은 59만원에서 63만1000원으로 6.9%, 고려대 인근은 57만원에서 60만4000원으로 6% 올랐다.

액수 측면에서 보면 이화여대 인근 월세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 평균 월세는 74만1000원으로, 작년 1월(71만원) 대비 4.4% 상승했다. 이어서 연세대(64만3000원), 서강대(64만2000원), 한국외대(63만1000원), 성균관대(62만5000원), 경희대(62만2000원) 순이었다.

관리비만 놓고 봤을 때도 이화여대 인근이 가장 비쌌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 관리비는 10만5000원으로 작년 동월(9만원) 대비 16.7% 올랐다. 같은 기간 고려대 인근 지역(7만원→8만원) 관리비는 14.3% 상승했으며 경희대와 한국외대 인근 지역은 나란히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11.4%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다방 측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 8월 60만원을 넘긴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라며 “월세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