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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어디서 장 봤어?” 소비자 70% “쿠팡”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2-11 14: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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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조사 결과
쿠팡 이용률 2년 전 대비 15.3%p↑
쿠팡. (사진=연합뉴스)
쿠팡.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상당수가 쿠팡을 이용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11일 공개한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만 20∼59세 성인 남녀 1285명 중 55.4%가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주로 쿠팡에서 식료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컬리 8.6%, 네이버쇼핑 8.4%, 홈플러스몰 5.6%, 이마트몰 5.0%, G마켓(지마켓) 3.1%, SSG닷컴(쓱닷컴) 2.9% 등의 순이었다.

2023년 같은 조사 당시, 쿠팡 이용률은 40.1%였다. 같은 기간 컬리 10.3%, 네이버쇼핑 9.5%, 이마트몰 7.9%, 홈플러스몰 7.1%를 기록했다. 네이버쇼핑을 제외한 대부분 플랫폼 이용률은 낮아진 반면 쿠팡은 15.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한 최근 3개월간 식료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플랫폼으로 범위를 넓혀도 쿠팡 이용률은 73.7%로 네이버쇼핑(38.1%)이나 컬리(27.2%), G마켓(19.2%), 홈플러스몰(18.4%) 보다 높았다. 플랫폼별 월평균 식료품 구매 빈도도 쿠팡이 3.72회로 이마트·SSG닷컴(2.84회)이나 네이버쇼핑(2.37회), 컬리(2.66회)보다 많았다.

다만 1회 평균 구매액과 월평균 지출 금액의 경우 이마트·SSG닷컴이 각각 5만9400원, 16만8696원으로 1위에 올랐다. 쿠팡은 각각 3만5400원, 13만1688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별 200명씩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컬리 이용자의 85.5%가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네이버쇼핑(82.5%)이 그 뒤를 이었다. 쿠팡과 SSG닷컴은 나란히 80.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픈서베이는 “온라인 장보기가 점점 쿠팡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중 압도적인 1위일 뿐 아니라 마트·슈퍼 등 오프라인에서 주로 식료품을 산다는 소비자도 쿠팡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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