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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또 경신...美中 갈등에 안전자산 수요↑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05 1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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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매경DB)

국제 금값이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오후 1시 40분경 금 현물 가격은 온스(28.3g)당 2844.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2845.14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4일 순금 g당 종가는 13만2250원이다. 전 거래일(13만1490원)보다 0.58% 증가했다. 한 돈(3.75g)으로 따지면 49만6000원 정도다.

금값이 나날이 경신하는 건 미중 무역 전쟁 확산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4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 시행을 발효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면서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금값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강세를 보인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기도 한다.

앞서 미국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이 연말까지 온스(28.3g)당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 금을 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세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과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지속해서 매수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금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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