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0fe0d2420ff74eea929a5d7754b682af_P1.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전격 3자 회동을 한다.
전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하루 만에 ‘한미일 AI 동맹’에 적극 나서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재계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과 함께 만나 AI 관련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이날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올트먼 CEO와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하면서 분위기가 급진전됐다.
아울러 손 회장 역시 이날 회동에 전격 합류하기로 하면서 오전에 급히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의 이번 방한은 시기적으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더욱 끈다.
앞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합작 등으로 손을 잡았다. 이에 삼성전자와도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전날 일본에서 합작사 ‘SB 오픈AI 재팬’을 만들어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앞서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의 공동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게이트는 공급망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야 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파트너십이 있을지는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 역시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