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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이어 또?…애플 자율주행차 이어 개발 중지한 ‘이 사업’

안서진 기자
입력 : 
2025-02-03 1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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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0년간 개발하던 AR 스마트 글래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율주행차 사업에 이어 또 한 차례의 실패를 경험했다.

AR 글래스는 PC 맥과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 형태로 개발됐으나, 소비자 수요에 맞춘 비용과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취소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XR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AR 글라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XR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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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출처=애플]
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출처=애플]

애플이 지난 10년간 준비하던 자율주행차 애플카 사업을 지난해 포기한 가운데 올해는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중단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N107’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이던 AR 글래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안경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렌즈에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립 기기가 아닌 PC ‘맥 에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비전 프로’의 보급형 제품으로 기획됐다고 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초 애플은 비전 프로 목표 판매랑을 100만대로 잡았지만 가격이 3500달러(약 482만원)에 달하는 탓에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를 합쳐 총 17만대로 추정된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인 마크 거먼은 “애플의 스마트 글래스 프로젝트는 소비자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비전 프로가 약하게 출시된 후 잠재적인 발전 방안으로 여겨졌다”며 “애플은 원래 AR 안경을 아이폰과 페어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핸드셋이 얼마나 많은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 제기됐고 아이폰 배터리 수명에도 제한이 있어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큰 배터리를 갖춘 맥 컴퓨터와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사용자가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적절한 비용으로 적절한 기술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며 “결국 애플은 자사 기기와 페어링할 수 있는 첨단 증강 현실 안경을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변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독립형 단말기의 개발은 계속한다. 애플 측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마크 거먼은 전했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XR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구글과 협업해 AR 글라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메타가 주도하고 있는 XR 시장에 본격 참전하며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AR 글라스 공개에 앞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XR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315억달러(약 193조원)에서 2032년 1조7069억달러(약 2504조원)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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