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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있는게 아니었네 … 모자·가방도 K패션 열풍

김금이 기자
입력 : 
2025-02-02 17:40:53
수정 : 
2025-02-02 19:32:03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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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고객들도 가방과 모자 등 패션 잡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홍대와 성수, 명동 등에서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홍대의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6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패션 브랜드가 자국에서 많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트렌드를 경험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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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오일 등 잡화 상품군
외국인 매출 비중 2배 급증
무신사 스토어 홍대점에선
구매 고객 60%가 외국인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미스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금이 기자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미스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금이 기자
세계 시장에서 K패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방과 모자 등 패션 잡화를 찾는 외국인 고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 다양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명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글로벌 MZ 팬덤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탠드오일 등 여성 가방 브랜드와 마뗑킴과 같은 패션 브랜드의 잡화 상품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두 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서울 홍대와 성수,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상권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에 따르면 홍대에 있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는 지난해 4분기 패션 잡화류 외국인 구매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30%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방, 모자, 지갑 등 한국 잡화, 액세서리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큰 폭으로 커진 것이다.

특히 스탠드오일, 파인드카푸어 등 여성 가방 브랜드와 조거쉬, 마스마룰즈, 이우가마카라스 등 캐주얼 잡화 브랜드는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자 브랜드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뷔, 지코, 크러쉬 등 K팝 스타가 착용한 '조거쉬'와 나나가 착용한 '이미스(EMIS)'가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자국에서는 찾기 어려운 한국 패션 브랜드와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해 홍대, 성수동, 한남동 등 편집숍이나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지역을 방문해 패션 잡화를 구매하는 추세"라며 "SNS에서 입소문을 타거나 K팝 아티스트가 착용한 것을 계기로 국내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고객도 다수"라고 했다.

패션 잡화는 의류와 달리 체형이나 사이즈와 상관없이 한국 패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특징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패션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속속 출점하고 있다. 2023년 오픈한 스탠드오일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본, 태국, 대만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70~80%에 달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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