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라이브커머스 지원
中企 온라인 판로개척 '단비'
올해도 1500곳·87억 투입
中企 온라인 판로개척 '단비'
올해도 1500곳·87억 투입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갖췄지만 유통 채널이 없는 소상공인이 한유원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생활용품 유통기업 나실패밀리의 서영원 대표는 30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유원의 '판로 지원사업'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과 수출 판매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한유원이 수행하는 사업으로, 많은 유통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다.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온라인 쇼핑몰 판매, 글로벌 시장 진출, 라이브 커머스 제작·운영 등을 도와준다. 원가 상승, 물류비 상승 같은 경영 조건 악화로 제품 홍보와 마케팅 지출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고효율이 보장된 광고는 높은 비용 때문에 진행하기 어려운데, 지원사업 덕분에 저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실패밀리는 이 중 '라이브 커머스 제작·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자사의 '트리플에스 탈모 샴푸'가 지난해 5월 G마켓에서 1시간 단독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송출될 수 있도록 지원받았고, 방송 당일 G마켓에서만 매출 1000만원을 올렸다.
나실패밀리는 라이브 커머스로 높아진 '트리플에스'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유통회사로서 마케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해가고 있다"며 "마케팅 채널로서 확고한 입지가 구축된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좀 더 전문성을 갖춘 시스템과 기획으로 더 많은 채널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커머스 제작·운영 지원사업은 올해도 진행돼 1500개사에 87억45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백년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중기부 창업인큐베이팅 경진대회 1인 창조기업 입상 소상공인 등은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매경·한국중기유통원 공동기획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