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전기SUV 실용성에 쿠페의 낭만 더했다

박제완 기자
입력 : 
2025-01-21 16:02:12
수정 : 
2025-01-21 19:58:0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두번째 전기차 모델 ID.5를 출시하며 쿠페형 디자인을 통해 더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했다.

ID.5는 ID.4와 비슷한 82.8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286마력과 434㎞의 주행 가능 거리를 인증받아 성능을 개선했다.

가격은 프로 라이트 버전이 5299만원, 프로 버전이 5999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폭스바겐은 향후 국내에 추가 전기차 모델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폭스바겐 ID.5
사진설명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두번째 전기차 ID.5를 출시했다. ID.4가 실용성에 중점을 둔 모델이었다면 ID.5는 거의 비슷한 외관에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해 멋을 보다 살린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3년 말 국내 시장에 첫 전기차인 ID.4를 출시했다. 아이오닉5와 비슷한 수준인82kWh 배터리를 탑재한 ID.4는 200마력가량의 출력에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24㎞로 준수한 성능을 뽐냈다. 스포티지보다 10㎝ 정도 작은 4585㎜의 전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상으로 실용성도 갖췄다.

판매량도 준수한 편이었다. ID.4는 지난해 총 2613대를 팔았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골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1215대)을 두 배 넘게 앞지른 수치다. 전기차 특성상 1월과 2월 판매량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하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멋을 더한 ID.5를 한국에 들여온다. 배터리 용량은 ID.4와 거의 같은 82.8kWh, 주행가능거리는 환경부 기준 434㎞를 인증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는 ID.5는 최고출력 286마력으로 ID.4에서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던 출력 부분을 개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도 ID.4가 8초 남짓이었다면 ID.5는 6.7초가 소요된다. 가장 눈에 띄는 ID.4와의 외관상 차이점은 루프라인이다. 2열 중간 지점부터 루프라인이 아래로 떨어져 트렁크 부분까지 곡선으로 이어진다. ID.4에 비해 전장은 15㎜ 길고, 전고는 5㎜ 낮아 보다 스포티한 외관을 마련했다.

가격은 프로 라이트 버전의 경우 5299만원, 프로는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ID.4와 ID.5의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늘려가고 있는 폭스바겐이 이후 어떤 차종을 추가로 국내에 도입할지도 주목된다. 국내에는 아직 많은 차종이 도입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은 소형 해치백부터 대형 세단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이미 완성한 상태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패스트백 전기 세단 ID.7을 출시한 바 있고, 준대형 SUV인 ID.6도 판매 중이다. 해치백 모델인 ID.3도 마련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에서 기아가 MPV(다목적차량)와 PBV(목적기반차량) 등 실용성이 뛰어난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하고 있는 것처럼 폭스바겐도 비슷한 전략을 함께 구사한다. 2022년에는 MPV인 ID버즈를 공개한 바 있고, 같은 디자인이지만 내부를 화물 적재에 용이하게 바꾼 ID카고도 판매하고 있다.

[박제완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