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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트럼프에 눈도장 찍기 바쁜데...나홀로 중국에 간 이 기업 CEO는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1-20 1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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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트럼프 취임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 시장과 직원을 칭송하며 AI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년이 되었으며, 직원들의 이직률이 0.9%로 매우 낮음을 강조했다.

황 CEO는 또한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약 3000개의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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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로이터, AFP]
[사진출처 = 로이터, AFP]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시장과 직원들을 칭송했다.

이같은 행보는 미중 갈등 속 테슬라, 아마존, 메타, 틱톡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수장들이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20일 중국 매체인 이차이와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9일 저녁 엔비디아 베이징지사의 연례 춘제(春節·음력설) 맞이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황 CEO는 이날 “우리는 새해의 시작과 함께 ‘AI’라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축하하고자 여기에 모였다”며 “이제 AI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스며든 기술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황 CEO는 “사람들이 잘 모르겠지만,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년이 됐다”라면서 “지난 20여년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과 국가 중 하나의 현대화를 위해 함께 기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선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직원 수는 약 4000명에 이른다.

그는 “중국 직원들의 이직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간 이직률이 0.9%에 불과하다”면서 “일부 기술 기업의 연간 이직률이 2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에 입사하면, 나와 함께 늙어간다는 뜻이고, 나는 이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엔비디아가 중국 내 약 3000개의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자리에도 중국 대학 관계자와 중국의 로봇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엔비디아 선전지사의 연례 춘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어 고향인 대만을 방문하고 지난 17일 대만지사의 종무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중국과 대만 각지를 순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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