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호남권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물류 경쟁력을 키울 전망이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CLS는 이날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에 짓는 장성 서브허브는 연면적 4000여 평 규모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다음달 개소를 목표로 한다.

장성 서브허브는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순천시·여수시·목포시·무안군 일대를 아울러 배송을 맡는다.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450명 직고용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제품 매입 확대,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투자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고 쿠팡 측은 밝혔다.

홍용준 CLS 대표는 "로켓배송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