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투자 성과 역대 최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창경)는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정식 등록, 2021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여 4년 연속 펀드결성에 성공하였다. 펀드 결성 금액과 투자 유치 건수는 모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얼어붙은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모태펀드와 고양시 출자사업운용사로 선정되며 신규 펀드 결성 152.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금액을 갱신했다.
경기창경은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기업 후속투자를 47건 진행하여 대표적인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어려운 창업 엑셀러레이팅(AC) 시장 안에서 스타트업성장 견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나아가 100개가 넘는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후속, 투자유치 연계 등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며 다각적으로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창경 전용 투자유치(IR)프로그램인 ‘스타트업 815 IR’은 Seed(초기),Next(성장), CVC(전략투자), 아너스클럽(후속투자) 등 단계적으로 활용하며 투자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한 해동안 51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3년차 팁스 운영사로서 올해 22개사를 추천해 선정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글로벌 VC(프라이머 사제 포함)와의 클럽딜(공동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금을 유치하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위한 투자 기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경기창경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3개의 기업 대표들을 만나 투자기업으로서의사업의 매력도와 성과 등을 들어봤다.
Q. 각자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지 알려 달라

모큐라텍(이하 ‘모’): 모큐라텍은 리튬이온 기반 2차 배터리의 화재 및 폭발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배터리의 성능 유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딘트(이하 ‘트’): 에딘트는 현재 AI(인공지능) 온라인 시험 자동 관리감독 서비스인 ‘프록토매틱(PROCTORMATIC)’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감독관이 시험을 진행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플랫폼이다.
에이블제이(이하 ‘제’): 에이블제이는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면접을 준비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공간, 교육, 소프트웨어 3가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AI 면접 코칭 솔루션 ‘노트미(NoteMe)’를 출시, 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맞춰 면접을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운영 중이다.
Q. 사업 아이템의 경쟁력과 작동원리가 궁금하다

트: 우리 기업 아이템의 중요한 경쟁력은 사람이 직접 하는 시험 감독보다 경제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유인 감독관이 필요한 경쟁 서비스들은 총비용 중 인건비가 최대 60%까지 차지하지만, AI 시험 감독 솔루션은 무인감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해당 비용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독자적인 감시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16개월 기간 동안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모: 배터리는 최초 사용 시 문제가 없지만,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늙는 것처럼 배터리도 시간에 따라 성능저하 현상이 생긴다. 전문용어로 SoH(State of Health)라고 하는데, 배터리의 노후(Aging) 정도에따라 SoH 편차가 생기게 되면 SoH가 낮아진 배터리가 문제가 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방산제품인 2차전지 시스템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밸런싱이 깨지는 문제(화재원인 차단 장치: OVF 기능)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었다.
제: 에이블제이는 지난 2021년 1월 창업하여 현재 인터뷰박스, 인터뷰프로(Interview Pro), 노트미(NoteMe) 서비스 운영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면접 준비를 돕고 있다. 인터뷰박스는 국내 최초 AI 화상면접 전문공간으로 강남, 신촌, 부산 등 전국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취준생, 이직자, 면접관 모두가 최상의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방음공간 및 AI 화상면접 맞춤장비, 원활한 네트워크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Q. 창업 기업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모: 창업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조달, 인력충원이라고 생각한다. 자금 유치 부분은 사업 관점에서 업력과 관계없이 모두의 애로사항이라고생각한다.
제: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는 비용 절감과 네트워킹이 가장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경기창경은 업무 성과를 올려주는 훌륭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네트워킹 및 기업 보육뿐만 아니라 입주사들의 인사이트와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점이 맘에 든다.
트: 초기 기업이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과제라 생각한다. 우리 기업이 영위하는 AI 기반의 시험 감독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크게 갈린다. 시장의 흐름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오고 있어 다소 낯설더라도 앞으로 무인 시험 감독 서비스가기업과 기관들에게 솔루션으로 쓰일 것을 예상하고 개발하고 있다.
Q. 경기창경으로 받은 도움과 투자 유치 성과가 궁금하다
모: 경기창경의 보육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높으며, 운영을 위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스타트업 관점에서 고민이 될 만한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어 회사입장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모큐라텍은 경기창경으로부터 직접투자(Seed)를 유치해 큰 도움을 받았는데, 관련 협의 과정에서 회사 경영과 관련한 많은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과 부족한 부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제: 2년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직접투자(Seed) 투자를 유치한 후,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TIPS)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자연어처리연구를 통해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국내 확산 및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Pre-A 투자를 유치했으며,발화된 면접 데이터에 대한 독보적인 자연어처리 기술력과 취준생, 이직자에특화된 면접 관련 서비스들이 시너지를 만들며, 오는 2027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HR 테크이자 에듀테크 기업으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트: 2023년 삼성 사내벤처 정책에 따른 지원과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선정에 따른 지원금, 개발 단계에 투자유치 8억5000만원 등 약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지난해에도 12억원의 지원 및 투자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추가적인 시드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창경도 그중에 하나다.
지난해에는 시리즈 A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50억원의 투자유치에 나섰다.초기 기업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후속 투자를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