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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IPO 한다

안두원 기자
입력 : 
2025-01-15 18:01:28
수정 : 
2025-01-15 19: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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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공식 투자 가이드라인은 오는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증기터빈을 납품할 계획으로, 유럽 시장에서 원전 및 가스터빈 발전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계약을 체결하여 고온화 연소기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험을 지원하는 과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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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증시서 상장
27일 공모가격·일정 공개
2009년 8000억원에 인수한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업체
지난해 5월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맨 왼쪽).  두산
지난해 5월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맨 왼쪽).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5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현지 언론과 원전 업계를 대상으로 상장의사발표(ITF·Intention to Float)를 진행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7일 주당 공모가격 및 일정 등 공식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라하 증시에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우리나라가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증기터빈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를 생산·공급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원전용 증기터빈 등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온 업체다. 유럽에서 향후 원전 및 가스터빈 발전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두산스코다파워가 상장되면 유럽의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이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스코다그룹의 발전설비 전문 업체였던 스코다파워는 2009년 두산그룹에 인수(지분 100%)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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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각국에선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 및 가스 복합발전소 건설 계획이 활발하게 발표되며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지에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두산스코다파워에 투자를 단행해 발전기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항공엔진 연소기 및 시험 리그(Rig)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ADD가 '미래도전 국방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온화 연소기 시제품을 제작하고 ADD의 리그 시험을 지원하는 과제를 맡았다.

고온화 연소기는 제트엔진의 터빈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를 생성하는 핵심 부분이다. 리그는 엔진 개발 단계에서 구성품의 성능 시험을 위해 만드는 모형 엔진 장치(모사품)를 뜻한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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