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찾은 구자은 LS 회장
美 전선시장 수요 계속 늘어
트럼프 2기에도 실적 좋을것
美 전선시장 수요 계속 늘어
트럼프 2기에도 실적 좋을것

이날 구 회장은 CES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전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20년 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겠느냐"고 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을 보니 더 절실해져야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CES 2025을 점령한 인공지능(AI) 기술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 같다"며 "AI를 우리 생산이나 구매·품질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중요하며, 우리에게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CES에 함께 참관한 임원들에게는 "올해 CES는 MAGA(Make All Great with AI)로 정의할 수 있다"며 "LS의 제품과 솔루션이 AI 기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든 누구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미국 전선 시장은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LS그룹은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경기 상황이 매우 어려운 편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다섯 번째로 CES를 찾았다.
구 회장은 전날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 전시관을 둘러봤고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LG전자, 중국 하이센스·TCL, 일본 파나소닉 등의 부스를 차례로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명노현 LS 부회장과 최창희 슈페리어에식스(SPSX) 대표를 비롯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주요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들이 동행했다.
[라스베이거스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