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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사이버 전쟁’에...증권가는 보안株 주목

최창원 기자
입력 : 
2025-01-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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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관련 지출 확대 전망
위즈 등 보안 스타트업 IPO 주목할 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사이버 세상에서도 한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은 지난해 말 미국 주요 통신사 네트워크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비롯해 총 9곳의 네트워크가 뚫렸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미국 보안 업체인 포티넷의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중계 장치(라우터) 등 인프라의 취약점을 노려 통신망에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의회와 정부 차원에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2025년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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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이버 보안 관련 미국 정부의 지출 확대 움직임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사이버 보안 산업 내 주요 기업으로는 팔로알토네트웍스(PANW)와 포티넷(FTNT),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클라우드플레어(NET) 등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보안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도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현재 위즈(Wiz)와 케이토네트웍스(Cato Networks), 넷스코프(Netskope) 등이 미국 증시 IPO를 준비 중이다. 특히 위즈는 지난해 7월 구글의 23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IPO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20년 설립된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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