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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도 배터리 공급…7년간 원통형배터리 4.4GWh 공급

한재범 기자
입력 : 
2025-01-10 1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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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앱테라 모터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2023년부터 2031년까지 4.4GWh의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LG가 전기차 사업 외에도 태양광 모빌리티와 같은 혁신적인 신사업 영역에 진출하려는 방침을 보여준다.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전기차는 최대 643㎞ 주행이 가능하며, 지난 해 시험 주행을 마친 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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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5’에서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오른쪽),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CEO(가운데), 권기정 씨티엔에스 대표가 MOU 체결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5’에서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오른쪽),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CEO(가운데), 권기정 씨티엔에스 대표가 MOU 체결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에 적극 진출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를 공급하게 됐다. 기존 전기차 사업 뿐만 아니라 미래 전기차 사업 영역에도 뛰어들게 된 셈이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했다. 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km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리게 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며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내년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해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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