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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美 최대 비트코인 ETF서 ‘하루 5000억’ 순유출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1-06 14: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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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비트코인 ETF에서 2일 하루 동안 3억33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챗GPT)
미국의 최대 비트코인 ETF에서 2일 하루 동안 3억33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챗GPT)

미국에 상장된 최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자금이 크게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2일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하루 동안 3억3300만달러(약 5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펀드가 지난해 1월 뉴욕 증시에 상장된 후 일간 기준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블룸버그는 “이 펀드가 출범한 이래 최장 기간 순유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이 같은 자금 순유출은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선 걸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지난해 출범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영하며, 총 운용자산은 520억달러에 달한다. 신규 투자금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입됐는가 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하게 한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는 지난달 19일 이후 순유출 총 20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도 지난달 고점 대비 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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