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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관련 10개사 작년 이익 반토막…전기차 캐즘 지속

정승환 기자
입력 : 
2025-01-04 10:25:46
수정 : 
2025-01-04 10: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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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차전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감소한 약 5조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와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의 하향 조정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SK온은 지난해 96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튬가격 상승, 테슬라 신차 출시,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 같은 긍정적 요인도 있어 업계에서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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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이차전지기업 실적이 반토막났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 이차전지 관련 10개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영업이익 약 10조원 대비 50%가량 줄어든 규모다. 3개월 전 집계된 영업이익 추정치 합은 8조4301억원이었는데, 40% 넘게 하향 조정됐다.

K이노베이션(-85%), 포스코퓨처엠(-56%), LG에너지솔루션(-49%) 순으로 하향폭이 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9681억원,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제외시 1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적 악화는 캐즘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와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이차전지는 회복을 기대하지만 개선폭은 당초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완성차업체 전략이 둔화되면 이차전지회사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EV(전기차) 구매세액 공제가 하반기 폐지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회 통과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튬가격 강세 전망과 테슬라 신차 출시, 중국의 기술수출 제한은 긍정적 요인이다. 중국 상무부는 배터리 부품과 리튬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 수출 제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이 실시되면 미국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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