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클 것으로 보여
에르메스 평균 10%·태그호이어 7%
롤렉스·샤넬·구찌·프라다도 인상
에르메스 평균 10%·태그호이어 7%
롤렉스·샤넬·구찌·프라다도 인상
해외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부터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른 탓에 과거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이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오는 3일부로 가방, 의류, 장신구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률은 품목별로 다르나 평균 1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는 그간 연초에 한 차례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으나 지난해에는 1월부터 품목과 제품별로 여러 번에 걸쳐 가격을 올림으로써 해당 관행을 깬 바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 1일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초에 가격을 인상해왔으나 지난해에는 1월 1일에 더해 6월에 한차례 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프랑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역시 2일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평균 7%,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경우 이달 말경 평균 8%, 주얼리 명품 브랜드 티파니도 이날 중순경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금 가격 상승 영향을 받는 장신구와 같은 품목은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