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증만으로 출국장 통과 가능
여권이나 탑승권을 번거롭게 꺼내들지 않아도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세상이 왔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패스는 여권, 얼굴 정보, 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하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탑승구를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는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패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고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토스 앱에서 ‘얼굴 입장’ 이용 동의 후 전자여권을 인증하면 스마트패스 등록이 가능하다. 토스 얼굴 입장은 얼굴 정보를 사전 등록 후 특정 장소 출입 시 얼굴로 본인 인증을 하는 서비스다. 만 7세 이상(만 14세 미만은 법정대리인 동의 필요)부터 내외국인 모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등록을 완료하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스마트패스 전용 줄과 대한항공·제주항공·진에어 일부 탑승 게이트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없이 얼굴 인증 후 통과할 수 있다. 최초 등록 이후에는 출국 전 토스 앱에서 탑승권만 등록하면 된다.
토스는 스마트패스 오픈에 맞춰 ‘해외여행 홈’도 개편했다. 해외여행 홈은 결제·환전·여행자 보험 가입 등 해외여행 시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외여행 홈에 연동된 토스페이로 전 세계 56개국에서 QR 또는 바코드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금액만큼 토스페이 연동 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결제 시 토스 포인트 사용과 적립도 가능하다. 이번 스마트패스 덕에 국제 결제·환전·송금 시장에서 토스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협업으로 더 쉽고 편리한 해외여행 서비스를 토스 앱 내 구현했다”며 “연말 여행 철을 맞아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모아보는 해외여행 홈도 개편한 만큼, 많은 이용자가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