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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노후 원전 개선 한수원, 1.2조 사업 따내

유준호 기자
이종화 기자
입력 : 
2024-12-19 17:56:46
수정 : 
2024-12-19 2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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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총사업비 2조8000억원 중 한수원이 담당하는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2024년 2월부터 약 65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한수원의 황주호 사장은 이번 수주가 5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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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탈리아기업과 협력
체르나보더 1호기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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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 원전의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한수원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뉴클리어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조8000억원으로, 그중 한수원이 담당하는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다.

체르나보더 1호기는 CANDU형 중수로(월성원전과 동일 노형)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는데, 2027년에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를 비롯한 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내년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약 65개월 동안 설비 개선을 수행할 계획이다. 캔두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뉴클리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를 조달한다. 한수원은 주기기와 보조기기 교체를 포함한 시공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을 비롯한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을 담당한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한수원 협력업체로 시공·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여 년간 축적한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더 원전의 성공적인 설비 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호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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