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탈리아기업과 협력
체르나보더 1호기 리모델링
체르나보더 1호기 리모델링

체르나보더 1호기는 CANDU형 중수로(월성원전과 동일 노형)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는데, 2027년에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를 비롯한 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내년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약 65개월 동안 설비 개선을 수행할 계획이다. 캔두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뉴클리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를 조달한다. 한수원은 주기기와 보조기기 교체를 포함한 시공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을 비롯한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을 담당한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한수원 협력업체로 시공·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여 년간 축적한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더 원전의 성공적인 설비 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호 기자 / 이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