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민주당 민생현안 간담회
孫회장 "기업활동 크게 위축
반도체보조금 등 입법 필요"
李대표 "피해 없도록 할 것"
孫회장 "기업활동 크게 위축
반도체보조금 등 입법 필요"
李대표 "피해 없도록 할 것"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민생 현안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함께했다.
손 회장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은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근로시간 규제 완화 같은 입법도 검토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 어려운 가운데 특히 많은 소상공인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김 회장은 "최근 송년 모임이나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다 보니 소상공인이 넋을 잃고 있다"며 "수출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해외 바이어로부터 취소 통지를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에 경제계도 포함해 달라고 제안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의 조사 결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 소상공인의 88.4%가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기업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현장의 말씀을 많이 해주면 우리도 귀담아듣고 대한민국 경제가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이윤식 기자 /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