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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걱정안해"… 유러피언 실용주의 해치백

김동은 기자
입력 : 
2024-12-02 16: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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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폭스바겐 골프는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과 비교해 실용성과 낮은 유지비용을 겸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첨단 기술이 풍부하게 적용돼 강력한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2005년 정식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 5만대를 처음 돌파하며 합리적인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아이코닉 카로 자리매김했다.

골프를 구입한 오너들은 하나같이 '높은 연비'를 장점으로 꼽는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움직인다'는 농담처럼 골프의 실연비는 공인 연비를 뛰어넘어 오너들을 흐뭇하게 만들어준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골프 2.0 TDI 모델 복합연비는 17.8㎞/ℓ(도심 연비 15.7㎞/ℓ, 고속 연비 21.3㎞/ℓ)로 동급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최근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ℓ당 18㎞에 육박하는 골프의 탁월한 연비는 하이브리드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주며 유지 비용을 확 줄여준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최적의 모델 중 하나다.

높은 공간 활용성도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콤팩트한 차체임에도 탁월한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전장 4285㎜(골프 GTI 4290㎜), 휠베이스 2636㎜로 혼잡한 도심에서 운전하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성인 여러 명이 타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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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골프는 알찬 적재 용량과 다양한 공간 변주 기능을 갖췄다. 골프 2.0 TDI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381ℓ,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237ℓ에 달해(골프 GTI 기본 374ℓ, 2열 시트 폴딩 시 1230ℓ) 평소에는 다재다능한 데일리카로 활용하다가 큰 짐을 싣거나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콤팩트카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안전성을 타협하는 경우가 많지만, 8세대 골프는 전 모델에 동일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더욱 가치를 높였다. 정차하고 있을 때부터 시속 210㎞ 속도로 달릴 때까지 한결같이 능동적으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보조장치들이 장착돼 있다. 특히 '트래블 어시스트 및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IQ. 드라이브'는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이뿐만 아니다. 모든 모델에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돼 멋진 외관을 연출하는 동시에 시인성을 높였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동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폭스바겐 콤팩트카 최초로 적용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개방감을 높여주는 '파노라믹 선루프', 마사지 및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전동 시트 등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빠짐없이 집어넣었다.

골프에는 앞 2개, 뒤 2개 등 총 4개의 USB-C 충전포트가 설치된다. 이 USB-C 충전포트는 기존 대비 3배 향상된 45W의 고전력 충전이 가능해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탁월한 주행 성능이다. 골프는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오버 엔지니어링(Over-Engineering)이 무언지 제대로 보여주는 모델로 정평이 나 있다.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는 폭스바겐 골프는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항상 탄탄한 기본기와 동급 최강의 기술을 여과 없이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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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골프는 경쾌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 안정성 사이에서의 타협점을 훌륭하게 찾았다. 시내에서는 출퇴근용 데일리카로 사용하다가 교외로 나갔을 때는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펀카로 즐길 수 있다.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는 '일렉트로닉 디퍼렌셜 락 및 안티 슬립 레귤레이션'과 '크로스 디퍼렌셜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유러피언 해치백 고유의 경쾌한 핸들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골프의 차세대 EA288 evo TDI 엔진은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1600~2750rpm의 실용영역대에서 발휘되는 36.7㎏·m의 강력한 최대토크로 일상 주행에서도 늘 경쾌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엔진과 합을 맞춘 7단 DSG 변속기는 운전자에게 완벽한 직결감을 선사한다.

나날이 오르는 신차 가격으로 이제는 좀처럼 3000만~4000만원대의 수입차를 찾기 힘든 시기에 골프는 높은 상품성을 갖췄으면서도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8세대 골프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이 부가가치세 포함 3985만원, 2.0 TDI 프레스티지는 4140만원이다. 또한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도 낮췄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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