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AI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한다. 회장단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3명을 영입했다.
한경협은 AI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정책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회원사 중심 협회 활동 정착을 위해서다.
AI혁신위원회는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AI 시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는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된다. 한경협은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경협에는 경제정책위원회, 윤리위원회,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K-ESG 얼라이언스 등 4개 위원회가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회장단 외연도 확대했다. 한경협은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을 갖고, 회장단에 김 회장, 김 부회장, 성 부회장을 영입했다. 이로써 회장단은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한경협은 지난해 9월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며 새롭게 출발했다.
한경협은 “여성 경제인을 회장단에 영입하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들이 회장단 합류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과 성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에 이은 두번째 여성 부회장이다. 장 회장은 1999년에 한경협 부회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