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체가 LED 기술 침해"
유럽선 필립스에 전부 승소
유럽선 필립스에 전부 승소

앞서 유럽에서도 필라멘트 LED 소송이 진행된 바 있다. 2020년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필립스 조명 계열사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필라멘트 LED 광추출 효율 개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뒤셀도르프 법원은 영구 판매 금지와 침해품 회수 및 파괴 명령을 내렸다.
판결 이후 서울반도체의 필라멘트 LED 특허는 지난해 유럽 통합특허법원(United Patent Court)이 출범하면서 통합특허법원 협정에 가입한 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8개국에서 효력을 갖게 됐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30년간 매출의 10% 이상을 광반도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2세대 LED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LED와 관련해 보유한 특허만 1만800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는 마이크로 LED 제작에 필수인 와이어가 필요 없는 LED '와이캅(WICOP)'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8개국에서 진행된 102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며 지식재산 존중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