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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이 여행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이커머스들의 국내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의 영향권 밖에 있는 여행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 러시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데다 해외여행 등 고가 상품은 신뢰성 이슈로 여전히 국내 플랫폼에 대한 선호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온은 하나투어와 손잡고 함께 첫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론칭했다.

롯데온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권역을 비롯해 칭다오, 하이난, 장가계, 홍콩, 마카오 등 20여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비행시간이 긴 유럽의 경우 국적기 또는 비즈니스석 전용 상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구성해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장가계, 하이난 등 일부 상품은 롯데온이 유통사 단독으로 선보인다.

G마켓은 오는 12일까지 ‘나만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황금열쇠편’ 프로모션을 열고, 해외항공권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랜덤 제공한다.

이날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의 콘셉트에 착안해, 인기 여행지를 언제든지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랜덤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말에도 똑같은 형태의 1차 프로모션을 진행해 총 60만명이 행사 페이지를 방문했고, 총 35만명이 랜덤쿠폰 이벤트에 응모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2차 프로모션은 무료 항공권은 물론 전 세계 항공권 할인쿠폰을 랜덤 지급한다. 매일 ID당 1회 씩, 황금열쇠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열쇠를 뽑으면 응모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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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국내 숙박업소에 대한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에도 이커머스들이 대거 참여했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1만4000여개에 이르는 전국 호텔·펜션·리조트 등의 인기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소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 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 7만원 미만의 경우 2만원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신화월드, 롯데호텔 제주, 시그니엘 부산, 소노호텔앤리조트, 한화리조트 등이 있다.

와우회원을 위해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상품도 마련했다. 웨스틴조선 부산, 엘시티 레지던스,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라마다 속초 호텔 등 인기 호텔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2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몬도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전용쿠폰에 티몬만의 5만원 중복 즉시할인을 더해, 최대 10만원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도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 행사에 더해 이달 말까지 얼리바캉스족을 위한 여름맞이 여행 특별전 ‘썸머 페스타’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오션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이용권 등 국내 인기 액티비티 상품과 숙박 상품 90여종을 특가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도 해외여행 러시가 오히려 강해지면서 지난 1분기 여행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라며 “여행과 같은 고가 상품은 중국산 이커머스들의 침투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이커머스들이 여행상품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