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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 3개사서 1조3000억원 조달…자금난 우려 덜어

이효석 기자
입력 : 
2024-05-31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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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3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이들 3개사와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해 지난 22일 계약 체결 후 이날부터 자금 인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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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조원 유동부채부터 상환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홈플러스 강서점(본사). [사진 출처 = 홈플러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홈플러스 강서점(본사). [사진 출처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3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이들 3개사와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해 지난 22일 계약 체결 후 이날부터 자금 인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회사는 차입금 만기를 앞두고 자금난 우려를 덜게 됐다. 올해 회사는 차입금 8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차입금 8000억원 중 3000억원은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메리츠중권에서 빌린 금액이다. 해당 차임금의 만기는 오는 6월이다.

이 밖에 약 5000억원의 인수금융과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 차입금도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한다.

홈플러스는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하고, 다음 달 10일 나머지 3000억원을 받아 인수금융 잔액과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한다.

남은 자금은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금융권에서 4조3000억원을 빌린 자금으로 테스코에 7조2000억원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MBK는 경기 안산점 등 20여개 홈플러스 점포를 폐점 또는 매각 후 재임차(S&LB) 방식 등으로 홈플러스 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4천500여억원을 남겨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고 올해 상반기 자산재평가를 거치면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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