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돌아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12개 방송에 이어 13화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이전 방송과 연결성을 위해 새 시즌이 아닌, 13화로 시작한 이번 방송에서는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베트남 여행기를 비롯해 오빠가 되어 돌아온 언어 천재 베이비 태하의 이야기, 사랑이-유토의 한국 여행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자녀 연우-하영이와 배우 박연수,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송지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해 미국으로 떠났던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큰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강봉규 PD의 전작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1살부터 방송에 얼굴을 비췄던 하영이는 어느새 의젓한 7살 아가씨가 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니는 빠졌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더 예뻐진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MC로 돌아온 도경완은 “그때 하영이 보다도 다소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습의 하영이를 볼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연우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혼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지난 방송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VCR을 보던 장윤정 역시 “둘이서 ‘우리끼리 할 수 있어요’라고 한다. 둘만 두고 외출을 못 했었는데 이제는 ‘다녀오세요’ 한다. 몇시간도 둘이 (집에) 있는다”고 남매의 성장을 귓띔했다.
장윤정의 말대로 도도남매는 많이 성장해 있었다. 두 사람은 베트남 한국어 학당 특별 강사로 초청받은 아빠 도경완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여행을 먼저 시작했다. 처음으로 남매만 떠나는 지하철 여행임에도 침착하게 일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길을 잃지 않으며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비행기에서도 영어로 승무원에 기내식을 주문하고, 아빠에게 계산을 미루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베트남에서도 아이들은 환율을 비교해가며 환전을 하고, 현지인에 정보를 물어 시장에 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등 똑부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의젓하게 동생을 챙기는 다정한 오빠 연우, 오빠에게 의지하는 귀여운 동생 하영 남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랜선 이모, 삼촌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공개된 송지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방송에는 송지아가 레슨에서 배운대로 골프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나 끊임없이 체력 단련을 위해 이를 악물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지악바리’라는 별명이 왜 생겼는지 바로 이해가 되는 엄청난 스케줄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사랑이-유토의 한국 여행기와 태하의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정웅인 세 딸의 일본 여행기도 공개된다.
그간 매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완전 새로운 얼굴도 등장한다. 바로 떠오르는 SNS 스타 도아다. 유튜브 채널 ‘또또도아’를 통해 일상을 공개 중인 도아는 사투리 마스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랜선 조카’ 대열에 합류하며 유튜브 구독자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도아는 KBS2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했던 의성군청 박정우 선수의 딸이다.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던 아빠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아 사랑스러운 외모를 자랑하는 도아가 보여줄 일상도 기대를 모은다.
방송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봉규 PD는 “‘내생활’이 너무 판타지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의도적으로 판타지로 가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믿는다. 아이들에게 칭찬하면 실제로 변해가고 성장하더라. 프로그램 칭찬은 안해줘도 되니 아이들 칭찬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 의도에 대해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면 그 아이들로 인해 가정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게 자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회에서부터 칭찬과 애정을 쏟을 수 밖에 없는 도도남매와 송지아의 모습이 담겼다. 강 PD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그랬던 것처럼, 또 지난해 방영한 ‘내생활’ 12회차 방송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 방송에서도 아이들을 통해 메르헨 속 이야기를 엿보는 것 같은 행복감을 시청자들에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이들의 이야기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