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이 1년 새 두 배나 올라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쌀 정책을 담당하는 각료인 농림수산상이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가 사실상 경질됐다. 후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기용될 예정이다. 21일 NHK 등 현지 언론은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이날 오전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지난 18일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저는 쌀을 산 적이 없다. 지원자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도 "쌀 가격 급등으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쌀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할 담당 각료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에토 농림수산상이 사표를 제출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일본 현지 언론은 사실상의 경질로 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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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 안 사봤다" 실언 日농림수산상 사임
- 입력 :
- 2025-05-21 1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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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쌀값이 1년 만에 두 배로 급등하자, 농림수산상이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사실상 경질됐다.
후임으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임명될 예정이다.
여당 자민당은 해당 발언이 국민의 고통을 경시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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