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테스터 업체 와이씨, 매수 1위
장 초반 13% 급등한 태광 순매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와이씨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태광이었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와이씨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씨는 인공지능(AI) 테마의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와이씨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가속기에 투입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공정을 맡는 업체다. 증권가에선 와이씨의 테스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HBM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와이씨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초고수들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씨 주가는 올해 260% 상승했다.
초고수들은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 주식도 많이 순매수했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ADC 플랫폼 기술로 9건의 기술 수출을 진행한 바 있다. 작년 12월엔 미국 얀센과 함께 17억달러 규모의 기술을 수출했다.
그 밖에 초고수들은 삼성전자 주식도 많이 샀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며 올해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향후 엔비디아에 HBM 납품 현실화 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초고수들은 태광은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태광은 장 초반 13%가량 급등 중이다.
주가 상승에 초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 초고수들은 동진쎄미켐, 브이티, 이수페타시스 등도 많이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