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홍천 신약 거점 육성
원주 의료기기·강릉 천연물
인천·대전 초광역협력 추진
미국·일본과 네트워크 강화
원주 의료기기·강릉 천연물
인천·대전 초광역협력 추진
미국·일본과 네트워크 강화

우선 강원도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춘천·홍천 두 도시를 신약 개발 및 중소형 위탁개발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춘천 광판리 일원에 조성될 '기업혁신파크'를 포함해 총 10개 산업단지(춘천 8개·홍천 2개)로 연구개발(R&D) 장비 등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 처리 의무화, 국비 우선 배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
이미 춘천은 1990년대부터 바이오산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고, 홍천 역시 국가 항체크러스터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 '강원 AI(인공지능)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기업 이전 등 신규 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은 춘천, 홍천을 넘어 원주와 강릉, 평창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원주는 의료기기 기업 180여 곳을 품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강릉에는 천연물 소재 분석과 검증, 가공,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창의 경우 서울대 평창캠퍼스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 있어 타 시도와 초광역 협력 체계도 구축되고 있다. 지난 8월 강원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메카인 인천시와 광역 바이오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양 시도 간 연구개발 및 기업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산업 규제 발굴 및 해소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 9월 강원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 진출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0월 보건산업진흥원 본원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강원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