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을 대표하는 농도(農道)인 전남은 지난달 8일부터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통해 설 명절 할인행사에 나섰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설 명절 할인행사는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전통 주류 등 380여 품목으로 구성됐다.
최대 할인 혜택은 30%로 설 기획전 상품 중 단일 품목을 20개 이상 구매하면 10% 대량주문 할인(1회당 최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소고기·삼겹살 등 20여 개 인기상품은 입점업체의 명절 특가에 최대 20% 할인이 적용되는 형태다.
남도장터 매출액은 2018년 5억4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326억원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2021년 552억원, 2022년에는 603억원으로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중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강원더몰'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 강원더몰에 입점한 210개 업체가 총 370여 품목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설 선물 기획전'과 '30% 할인 특전'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강원더몰과 연계 운영되는 18개 시·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30~40% 할인행사가 포함된 '2024 설맞이 기획전'이 진행된다.

또 제주도를 벗어난 타 지역으로도 지역 특산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구매한 상품의 도외 택배비를 1건당 기존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기존 상생카드 할인율은 7%로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3% 높인 것이다. 또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서는 광주상생카드 결제 수수료(0.25~0.85%)를 전액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지역 농축산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까지 늘렸다. 또 도내 중소기업 우수제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경북세일페스타기획전'을 쿠팡, 11번가 등 8개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까지 진행했다.
경북도의 중소기업 브랜드인 '실라리안' 공식 쇼핑몰도 8일까지 특별 판매전을 연다. 포항·경주·안동·영덕 등 지역 7개 전통시장에서는 8일까지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한다.
인천시에서는 8일까지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계양구 계산시장 등 3개소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당일 구매 금액의 30%,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6만8000원 이상을 구매한 시민은 2만원, 3만4000원부터 6만8000원 미만 구매한 시민은 1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품권 지급은 시장 내 행사 참여 점포로 한정된다. 3곳의 시장마다 상품권 지급 규모는 △인천종합어시장 2억5000만원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억5000만원 △계산시장 1500만원 등으로 제한돼 일찍 장을 보는 것이 유리하다.
창원시에서도 8일까지 마산어시장 및 마산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6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3만4000원부터 6만8000원 미만을 구매하면 1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지역화폐인 '동백전' 이용 시민 2024명을 추첨해 2만원 혹은 4만원 상당의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연다. 2월 한 달 동안 동백전 결제액이 10만원을 넘어서면 2만원권 경품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4만원권 경품행사는 2월 한 달 동안 가맹점에서 동백전 큐알(QR) 결제액이 1만원을 넘으면 된다.
울산시를 비롯한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는 8일까지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줬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산 영수증과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한 뒤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 안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직거래 장터를 통해 명절 특산물 소비를 유도하는 지자체도 있다. 대전시는 지난 7일과 8일 청사에서 64개 농가 및 업체가 참여하는 '우수 농·특산물 및 지역상품 직거래 큰장터'를 진행한다.
유통 단계를 축소해 대전을 비롯한 옥천군 등 인근 11개 시·군에서 생산된 사과, 배, 밤, 북어포 등 제수용품을 시중 가격보다 10~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다.
세종시는 8일과 9일 직매장을 통해 배, 사과, 포도, 한과, 가공식품 선물용 세트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판촉 행사를 하고 충북도 또한 지난 7일 청사에서 설맞이 선물과 제수용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우수 생산농가 100여 곳이 생산한 농특산물과 선물 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설 판촉전'을 온·오프라인에서 열었다.
경기도 친환경유통센터 내 곤지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8일까지 '근하신뇽(龍) 설맞이 할인전'을 통해 떡국떡, 유정란, 곰탕, 불고기, 곱창김 등 14개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앞서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경기'에서는 지난 5일까지 400여 개 상품에 대해 최대 2만원 할인이 가능한 20% 할인 판매 행사를 했다.
[진창일 기자 /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 서대현 기자 / 송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