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의대생 복귀 빨라지나 서울의대 투표 '분수령'

이용익 기자
입력 : 
2025-03-26 17:54:58
수정 : 
2025-03-26 20:16:20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학 중인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무더기 제적'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대 의대생들이 복귀 여부를 긴급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복학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기류가 변화하는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제적 통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 사이에서 복귀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도 정부에 기한 연장 요청을 고민 중인 상황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마감 하루전 복학 찬반투표
'제적 현실화' 기류변화 촉각
전북대총장 "과반 복귀할것"
휴학 중인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를 거부하면 '무더기 제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의대생 사이에서 복귀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대 의대생들이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자체적으로 복귀 여부 긴급 투표를 진행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밤 등록·휴학 여부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대 의대 TF는 투표 결과를 집계한 뒤 복학 여부와 관련한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의대 TF는 그간 수차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올해 1월 진행한 투표에서는 복학 찬성 의견이 23%를 기록해 지난해 투표 당시의 17%보다 높아졌다.

지난 24일부터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서가 나가고 있어 서울대 의대생들의 기류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적 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의대생 사이 기류는 바뀌고 있다. 김다은 35대 의예과 학생회장 등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25일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껏 강경하던 의대생들 사이에서 복귀 의사가 있는 학생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라 주목받았다. 의사단체의 대표 격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또한 정부에 기한 연장 요청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매일 50건 이상 문의가 오고 과반수가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학교는 학칙에 의거해 많은 요청이 있으면 최종 구제 등록을 하루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