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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의도~잠실 배타고 30분 …'한강버스' 출항 뱃고동

안병준 기자
입력 : 
2024-11-25 17:46:19
수정 : 
2024-11-25 20:53:3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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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가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25일 진수식을 진행했으며, 이는 서울시 교통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은 총 12척 중 2척인 '누리'와 '가람'이 공개되었으며, 해당 선박들은 기능과 안전성 검증 후 다음 달부터 한강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요금은 3000원이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탑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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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천서 2척 진수식
요금 3천원, 내년 3월 운행
오세훈 "서울 대표 상품될 것"
한강의 새 교통 수단 '한강버스' 실물이 25일 경남 사천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시
한강의 새 교통 수단 '한강버스' 실물이 25일 경남 사천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시
'뉴욕의 페리'를 꿈꾸며 내년 3월 정식 운항할 예정인 한강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반대 여론을 딛고 시행됐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버스중앙차로'처럼 한강버스가 서울시 교통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서울시는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 부근 행사장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고자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건조를 완료한 선박은 한강버스 총 12척 중 2척인 '누리'와 '가람'이다. 공개된 선박 2척은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달부터 한강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나머지 선박 10척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방침이다.

내년 3월 한강버스가 도입되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게 된다. 마곡~여의도~잠실 3개 선착장만 지나는 급행을 이용하면 여의도~잠실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52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일평균 7300명, 연간 250만명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암·노들섬·서울숲 등 6곳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버스·지하철 등 기존 대중교통과 환승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해 선착장까지 도보로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따릉이를 선착장 일대에 추가 배치한다. 199인승인 한강버스는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게 쌍동선(선체 두 개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배) 형태로 설계됐으며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 높이를 낮췄다. 내부에는 한강의 시원한 풍광과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게 파노라마 통창을 설치했다. 선내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매해 먹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진수식에서 "한 손에는 모닝커피, 다른 한 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창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출근하는 서울시민의 모습을 상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며 "이런 경험은 입소문을 타고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퍼져 모두가 한 번씩 타려고 줄을 서는, 꼭 찾아야 하는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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