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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100% 국민경선' 김용태, 이준석에 전격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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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인 29일까지 단일화 성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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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가 압도적 필승전략"
사전투표 전까지 설득 총력
이재명 "결국 단일화 나설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맹추격하면서 보수 진영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오후 이준석 후보를 향해 공식적으로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대적 진영 대립의 정치를 종식하고,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협치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국민 앞에 보여드리겠다"며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공동정부'는 단일화 여론조사 없이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혁신당과 공동으로 국가를 운영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과거 'DJP' 연합과 유사한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께 단일화를 통해 승리의 길로 나아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표를 최대한 줄이려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 28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면 사전투표 용지에 '사퇴'가 명기될 수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도 단일화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0년 만에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에서도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중에 선택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명환 기자 / 홍혜진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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