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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韓 '2차 담판'도 빈손 빅텐트 치기도 전에 파국

김명환 기자
입력 : 
2025-05-08 20:51:38
수정 : 
2025-05-08 23: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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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8일 대선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재확인하며 결렬됐다.

한 후보는 양자 단일화를 조속히 완료하자고 촉구했지만, 김 후보는 예정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회동 이후에도 당 지도부는 단일화를 위한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며 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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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여론조사 강행
金 후보지위 인정 가처분신청
권성동 "알량한 자리에 연연"
◆ 이재명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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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8일 보수진영 대선후보 단일화를 놓고 두 번째 담판에 나섰으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가량 공개 회동했다.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 양자 단일화를 완료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반면 김 후보는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다 내고 모든 절차를 다 한 사람에게 청구서를 내미느냐"고 받아쳤다. 생중계된 이날 회동에서 두 후보는 각자 주장만 반복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회동에 앞서 김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와 일주일간 각자 선거운동을 한 뒤 단일화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일화에는 응하겠으나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향해 원색적 비판을 쏟아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선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을 했다"고 힐난했다. 두 번째 회동도 결렬되자 당 지도부는 예고한 대로 단일화를 염두에 둔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당원 투표(50%)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민 여론조사(50%)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됐고 9일 오후 4시에 모두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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