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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선 흥행 실패할라" 조연 물색하는 친명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2-20 17:43:06
수정 : 
2025-02-21 08: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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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명계 전현직 의원들과 모여 당내 통합과 대선 경선 흥행을 논의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조기 대선 후보군 확대를 원하며, 수도권 50대 중진 의원을 경선 페이스 메이커로 추천하는 제안을 했다.

특히, 이들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후보들이 경선에 나설 경우 경선 흥행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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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진·박주민 등 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이재명(친명)계 전현직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이 회동에선 당내 통합뿐 아니라 대선 경선 흥행도 논의됐다. 50대 중진 의원을 페이스 메이커로 물색해야 한다는 건의도 오갔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7인회는 지난 2일 반주를 곁들여 오찬을 함께했다.

7인회는 친명계 모임으로, 정성호·김영진·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한 적은 드문 편이다. 이 대표와 친명계 전현직 의원 6명은 탄핵 정국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다양한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비명계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몸풀기에 나섰으나 경선 흥행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원톱 체제에서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 참석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며 "지난 회동에선 당내 통합·화합을 강조하면서도 대선 경선이 역동적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경선을 해야 할 텐데 관심을 끌 수 있을지를 놓고 걱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페이스 메이커로 수도권 50대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권에선 40대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내에서 이 대표보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페이스 메이커가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으며,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며 "박 의원 등이 대선에 나와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이 대표도 '그럼 좋겠다'고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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